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며 수학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다루는 책은 어렵지 않게 마주할 수 있다. 수학은 때로는 미술에 때로는 음악에 때로는 과학에.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하고 있고 마주할 모든 것들에 접목되어 이들이 정의 내려지고 구체화 되는 것에 도움을 주곤 한다.
때론 이들에게 적용된 수학 덕분에 이들의 아름다움이 부각 되기도 한다. 그러나 수학의 아름다움이 소설처럼 아름답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아서인지 ‘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 이야기’라는 제목을 가진 이 책이 무척이나 눈에 띄었다.
책의 가장 첫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프롤로그의 제목은 다시, 수학의 아름다움에 도달하기 위하여 이다. 이 책의 저자이신 김정희 씨는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도 당선된 적이 있는 소설가이다. 이런 그녀가 말하는 수학의 아름다움이란 무엇이고 우리가 다시 도달할 수 있는 수학의 아름다움은 어디까지 일지 의문이 들었다.
또한, 그녀는 프롤로그에서 나는 이 책을 성공을 위해 쓰지 않았다. 수학이 좋다, 수학이 재미있다 말하려고 쓴 책이다. 이 책은 무엇인가를 안다는 것의 즐거움에 대한 책이다.라고 말하였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나 역시 수학은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있어서 수학의 재미는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다. 연습장을 꺼내어 한 장 한 장 쉬운 문제든 어려운 문제든 상관없어 수학을 풀어 나가는데 있어서 다소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문제를 해결했을 때는 보다 즐겁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인 그녀는 이 책은 무엇인가를 안다는 것의 즐거움에 대한 책이다. 라고 말했기 때문에 그녀는 내가 알고 있는 즐거움 그 이상의 것을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했고, 나 역시 그녀의 즐거움에 동참하고 싶었다.
또한, 그녀는 문장을 통해서 수학으로 가는 길, 이것이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 책을 통하여 나는 그녀가 만들어준 수학으로 가는 길을 걷고 있다. 제 1장 내 취미는 수학에서는 수학은 쉽게 습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수학을 쉽게 즐길 수 있고, 취미가 될 수 있고, 생활의 일부가 될 수 있고, 평생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고도 말하고 있다. 수학 포기라는 뜻의 수포 는 요즘 학생들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단어일 것이다. 우리는 학교에 다시며 손 쉽게 수포자들을 마주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학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은 수학을 포지하지 못했더라도 수학 성적이 좋지 못하다는 이유만으로 스스로를 수포자라 부르기도 한다.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배워야하는 수학의 난이도가 높아짐에 따라 수포자의 수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그러나 그녀가 말하는 수학은 단순히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수학이 아니다. 그녀는 해바라기 씨의 배열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규칙이나 불규칙하게 깨졌다 모이기를 반복하는 구름, 주변 꽃들의 모양 혹은 잎맥, 바다의 포말이 부서지는 모습, 벽지의 반복되는 모양들에서도 수학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수학 그 이상의 수학을 받아드릴 준비가 되어 있다면 우리는 그녀가 말했든 수학을 쉽게 습관들일 수 있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취미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녀는 수학은 천재들만이 즐길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아직 산수 공부를 하는 초등학생일지라도, 학교를 떠난 지 너무 오래된 50대일지라도, 바쁜 일상에 치여 쉴 틈 없는 직장인일지라도, 누구나 수학을 시작할 수 있고, 즐길 수 있고, 취미 삼을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즐기는 것으 취미 삼는 것은 큰 노력 없이도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우리가 무엇인가를 진심으로 즐기는 것까지에는 다소 어려움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수학을 취미삼기 위해서 우리는 조금씩 수학의 아름다움을 깨닫고 수학에서 즐거움을 찾아 나서야 한다.
제 2장 소설 같은 역사 속 수학 이야기에서는 학문의 모든 분야가 그렇듯이 수학도 고매한 이성에서 출발해 사물과 세계가 어떻게 이뤄졌는지에 대한 궁금즘, 즉 철학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수학도 철학과 그 뿌리를 같이하므로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이 책의 저자는 흔히들 수학 공부를 하며 이따위 것을 배워 어디에 써먹겠다는 거야 라며 불평을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사칙연산만으로 기본적인 생활이 되고, 재테크를 위한 계산 정도만 할 줄 안다면 생활에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수학이란 것을 공부하지 않고, 수학을 반전시키지 않는다면 이 세계와 문명의 발전이란 게 가능하기나 한 것일까? 라고 질문한다. 또한 거기에 인간은 수학이라는 부처님 손바닥 위의 손오공이다. 우리는 아침부터 밤까지 수학적인 것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라고 말하며 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수학의 손아귀에서 놓여났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생각이 틀렸음을 주장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계는 자연계는 그 자체가 수학적이며 우리가 만들어 내는 인조적인 것들 역시 모두 수학적이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가 수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로 충분했다. 제 3장 아마추어 수학자가 되자.에서는 수학은 과학과 마찬가지로 현대의 디지털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중요한 코드라 주장한다.
그러나 수학을 익히는 과정은 아날로그가 아니면 안 된다 주장하며 수학은 악기와 마찬가지로 손으로, 몸으로 익히는 것이지 기계로 대신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손의 섬세한 조작 능력이 인간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잊으면 안 된다고 말한다. 기계가 발전했다고 해서 우리는 너무 기계에만 의존하며 수학을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닌 꾸준히 직접 손으로 쓰고 접하며 수학의 아름다움을 익혀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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