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밖 여고생의 저자는 고등학생 때 알바를 해서 모은 돈으로 엄마와 함께 일본 여행을 계획하지만 못 간다는 엄마의 말에 17살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혼자 여행을 하게 된다. 일본 여행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를 계기로 독서실에서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여행을 떠나는 게 낫다고 느끼게 된다.
그렇기에 일본 여행을 시작으로 통영, 제주도 등의 지역을 다녀오는 등 수차례의 여행을 한다.
이 책을 읽었을 때 처음에 든 생각이 기행문이 아니라 철학 관련 도서 같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만큼 여행지를 소개하는 내용보다 그곳에서 느꼈던 감정, 깨달음을 주로 써서 다른 기행문과 구별되어 색달랐다.
또한 그 여행지의 사진과 저자의 글을 볼 때면 분위기에 취해 저자가 느낀 것을 생생하게 느껴 힐링도 받았다. 저자의 글귀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을 적어보자면, ‘인생은 내가 계획한대로 흘러가지 않기에 오늘의 인생이 마지막이라고 생각을 하고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것을 해라. 오늘은 하루뿐이지만 후회는 평생 간다.’ 라는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진부한 내용이지만 우리가 가장 꿈꾸는 삶이고, 현실에서 실천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저자는 여행이라는 매개체로 이를 해냈고, 그 점에서 부러웠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나는 이 문장을 통해 깨달은 것이 있다. 저자는 ‘돈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라 ‘의지’가 없기 때문에 여행을 가지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내가 여행을 가지 못 하는 이유나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것’을 하지 못하는 이유나 모두 의지 부족인 나의 자세 탓이라는 걸 깨달았다. 또한 여기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마음가짐을 가지자고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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