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인 알음과 소희는 유치원 때부터 단짝 친구이다. 소희는 짝사랑 하는 옆 학교 남학생 신율과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폐가를 찾아가 귀신과 계약을 맺고 싶어 단짝 친구인 알음과 의식을 치룬다. 그러나 계약자는 그날 밤 소희가 아닌 알음을 찾아온다. 사실 알음은 아버지가 데려온 낯선 아이로 인해 알음과 엄마는 상처를 받고 있었다.
알음은 자신과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그 아이가 없어지는 것이 소원이 였고 계약자는 그런 알음의 소원을 알고 있었고 자시니 시키는 대로 하면 소원이 이루어질 것 이라고 했다. 알음은 계약자와의 기분 나쁜 만남 후로 점점 자신이 변해가는 것을 느낀다.
단짝 친구인 소희가 짝 사랑하는 율을 피겨 인형을 핑계로 만나면서 소희에게 상처를 주는가 하면 소희가 제일 싫어하는 반 일진인 나비란 아이와 친구가 되고 싶어 하는가 하면 점점 소희가 싫어하고 소희에게 상처 주는 일을 하는 자신을 느낀다. 이성으로는 그런 자신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마음 속 으로는 알 수 없는 기운에 끌려 자꾸 의지 밖의 행동을 하게 된다.
알음은 그림을 잘 그리는 편이지만 옮기는 학원에서 마다 진심이 담겨 있지 않다는 평을 받게 된다. 하지만 진심이 담긴다는 것이 어떤 것 인지 정작 본인은 알지 못한다. 계약자는 알음이 혼자가 되어야만 소원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계약자의 말대로 알음은 점점 혼자가 되어가고 이었다. 단짝 친구인 소희와도 멀어지고 자신이 친구가 되고 싶었던 나비와도 친구가 되지 못한다.
알음을 이렇게 변하게 만든 장본인인 아빠가 데려온 아이는 소아우울증으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된다. 그제 서야 알음은 자신이 없어져 벼렸으면 하던 그 아이에 아픔에 관하여 조금 알게 되는 듯하다. 그러면서 자신이 그리고 싶어 하던 그림을 완성하게 된다. 완성된 그림 속 인물이 본인 자신임을 알게 되고 결국 계약자는 알음 본인 자신이라는 사실 또한 알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이 처음으로 진심을 담아 그린 그림 속 자신의 작품에 계약자 란 작품명을 붙여주게 된다. 전 이 책을 읽고 지킬앤하드가 생각났다. 지킬 박사가 하이드로 변하는 약에 의존하듯이 이 주인공은 내면에 또 다른 자신 계약자에 의존하여 이성을 외면하고 친구인 소희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다. 저도 머든지 제 뜻대로 되지 않으면 핑계를 대며 외면했던 것 같다. 앞으로는 핑계라는 이름의 또 다른 계약자에 의존하거나 하지 않고 스스로 모든 일을 해결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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