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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입시(독서활동 자료실)25

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이야기를 읽고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며 수학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다루는 책은 어렵지 않게 마주할 수 있다. 수학은 때로는 미술에 때로는 음악에 때로는 과학에.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하고 있고 마주할 모든 것들에 접목되어 이들이 정의 내려지고 구체화 되는 것에 도움을 주곤 한다.  때론 이들에게 적용된 수학 덕분에 이들의 아름다움이 부각 되기도 한다. 그러나 수학의 아름다움이 소설처럼 아름답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아서인지 ‘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 이야기’라는 제목을 가진 이 책이 무척이나 눈에 띄었다.  책의 가장 첫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프롤로그의 제목은 다시, 수학의 아름다움에 도달하기 위하여 이다. 이 책의 저자이신 김정희 씨는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도 당선된 적이 있는 소설가이다. 이런 그녀가 말하는 수학의 아.. 2024. 11. 21.
역사저널 그날 (1) 태조에서 세종까지 KBS 역사저널 그날 제작팀   하루....똑같은 일상의 하루 같지만 때로는 그 하루가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하고 나라의 역사를 바꾸기도 한다.....바로 그날...역사저널 그날은 조선을 세운 태조에서부터 한국사에서 가장 뛰어난 세종까지의 조선의 역사를 바꾸어 놓았던 하루..그날에 대한 기록이다. 정도전이 이성계를 만나던 그날 위화도 회군으로 고려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새로운 나라 조선이 탄생한다. 고려의 충신 정몽주는 최후의 고려인으로 조선건국에 일등 공신 정도전은 최초의 조선인으로 동문수학한 두 사람의 운동은 그렇게 갈라졌다. 이념앞에는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둘다 결국 태조(이성계)의 아들 태종(이방원)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는걸 보면 영원한 승리자 또한 존재하기 어려운.. 2024. 11. 21.
장 지글러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를 읽고 좁은 곳에서, 나와 나 주변의 세상만을 보고 느껴왔던 나는, 그 범위를 벗어난 더 넓은 세계를, 말이나 글만으로 접해왔다. 그리고 그 안에 기록되어 있는 표면을 진실로 믿어왔다.  달콤하게 덧발라진 거짓 아래의 진실은 무엇이었는지, 사실로 도금되어 있는 더 깊은 진실의 덩어리는 무엇이었는지, 알려는 노력은 거의 하지 않았다. 이미 살고 있는 세상을 사는 것만으로도 벅찼고, 마치 눈가리개를 한 경주마처럼, 조금이라도 나와 먼 곳이라면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  기아 문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기아는, 세계가 근절해야 할 문제점 중 하나. 굶주리는 것. 지식적인 면으로는 이렇듯 극히 제한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었고, 평소 풍부하다던 감성은, 불쌍하다고 안타깝다고 눈물을 흘리는 데 쓰일 뿐 이를 해결할 만한 아.. 2024. 11. 20.
우상의 눈물(전상국) 읽고 기표는 왜 자신을 보듬어주고, 도와주는 형우를 때린 것이고, 또 기표는 도대체 무엇이 그렇게 두려워서 이 상황을 회피하고, 도망쳐 버린 것인지....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우상의 눈물’을 읽어보았다. 책을 다시 한 번 읽은 후 마주한 내용은 소름끼쳤다. 타인의 행동을 쉽게 간파하고, 휩쓸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소설 속 형우에게 나조차도 완전히 속았다. 내가 만약 형우의 반에 속한 학생이었다면 나 또한 형우를 우상으로 찬양하고, 기표는 가난하고 악한 불쌍한 소년으로 보았을 것이다. 그런 형우의 간교성이 두려웠다.  우상의 눈물은 교실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의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세상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다양한 ‘악’이 존재한다. 소설에서는 인간의 삶에서 단순하.. 2024. 11. 19.
잡동사니의 역습 (프로스트, 게일 스테키티 공저)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나 역시 정리를 잘 못하는 편이다. 종이들을 버리지 못하고 책상 위에 너저분히 흩어 놓고 정작 필요할 때 찾지 못해 전전 긍긍하곤 했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종류의 행동을 '저장 강박'이라고 설명한다. 흔히 강박 증세를 표현할 때 우리는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하지 않고는 못 견디는 사람을 떠올리고는 한다. 그러나 이 책의 주제인 '저장 강박'은 정 반대의 모습을 보인다.-물론 책의 저자는 후에 이러한 증세가 자체적이고 독립적인 형태의 증후군으로 볼 수 있다고 명명했다.  '저장 강박'이란 물체에 대한 애착이 심화되어 필요 없는 물건조차 버리지 못하고 계속 저장해두는 것을 의미한다. 일부는 이를 수집광이라 가벼이 언급하기도 하지만 책 내에서 언급된 사람들의 예는 그리 간단하게 정의되는.. 2024. 11. 19.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 (이덕일, 이회근) 읽고 ‘역사는 승자의 기록’ 이라는 말이 있다. 역사라는 것은 그것을 서술한 자의 의도에 따라 얼마든지 왜곡되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역사는 100% 진실의 기록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덕일 작가의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 는 역사의 그러한 특성을 잘 보여준다. 이 책은 빈약한 기록, 서술자에 의한 왜곡, 혹은 다른 이유 때문에 지금까지도 잘못 생각되어지고 있는 역사 속 사건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궁예와 의자왕은 그들을 기록한 자의 왜곡에 의해 그 이미지가 변질된 대표적인 인물이 아닐까 싶다. 현대 사람들에게 궁예, 의자왕에 대해 물어본다면 아마도 대부분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먼저 떠올릴 것 같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은 결코 현대 사람들에게 인식되어져 있는 것처럼 악한 이들이 아니었다.  의자왕.. 2024. 11. 18.
우아한 거짓말 작가 (김려령) 읽고 우아한 거짓말이라는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우아한 거짓말이 라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궁금했고, 뭔지는 몰라도 부정적인 말이 아닐까 생각 했다. 첫 장부터 '내일을 준비하던 천지가 오늘 죽었다.'고 나온다.  친구관계라는 것은 모두에게 참 어렵고 복잡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친구관계를 형성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동안 가식적이 되거나 친구의 마음에 상처를 내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 이다. 결국, 좋았거나 나빴던 우리의 그런 기억들은 우리의 마음과 기억들은 쌓이고 또 쌓이고, 평생 안고 갈 추억이 되며, 학교에서의 친구관계는 더욱 오래 머릿속에 남는다.  우리는 학교에서의 친구관계에서 자신을 내 비추지 않고 숨기려고 하게 되며, 친구관계에 더욱 많이 신경 쓰게 되므로 더 쉽게 갈등이나 왕따 같.. 2024. 11. 16.
수난이대 작가 (하근찬) 읽고 이 소설을 읽게 된 동기는 단지 수난이대가 고등학생 추천도서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소설을 읽고 나니 의무감에 의한 독서의 뻔한 감상보다는 훨씬 더 의미 있고 도움이 되는 감상을 할 수 있었다.  이 소설은 하근찬의 단편소설로 일제 강점기에 징용으로 끌려가 한쪽 팔을 잃은 아버지와, 6ㆍ25 전쟁에 참전하였다가 한쪽 다리를 잃은 아들의 모습을 통하여 우리 민족이 근현대사에서 겪은 고통과 그 극복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소설이었다.  수난이대에는 진수와 그의 아버지 박만도, 이렇게 총 두 명의 등장인물이 나온다. 아버지 만도는 아들인 진수가 6.25전쟁에 참전하러 갔다가 돌아온다는 소식을 확인하고는 한편으로는 아들이 심히 다친 건 아닌지 불안한 마음도 들기도 했지만 들뜬 마음으로 아들이 돌아오기로.. 2024. 11. 16.
바보 빅터 작가 (호아킴 데 포사다) 읽고 '바보 빅터'  제목만 보면 굉장히 바보스런 빅터의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선입견이 들어서 도저히 읽고 싶은 충동이 생기질 않았다. 작년 중순부터 거실의 책꽂이 한 쪽에 꽂혀있었지만 난 매번 "저따위 책을 누가 읽는다고 돈 주고 사서 저기다 꽂아 놓은 것일까?"하며 독서도 굉장히 지지부진한 내가 그런 아주 쓸데없는 잡생각을 펼치며 늘 그렇듯 '바보 빅터'를 먼발치서 훑어 보기만 했는데 이번 기회에 읽어보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이 '바보 빅터'를 손에 들고 쉬지도 않고  다 읽어버린 것이다. 물론, 책 자체의 내용이 간결하게 되어있기도 하였지만, 강력하게 끌어당기는 몰입력이 단시간에 완파하게 만든 비결이 아닐까 싶다. 나는 읽는 동안 웃고, 공감하고, 체념하고, 놀라고, 감동하는 체험.. 2024. 11. 15.
손원평의 소설 (아몬드)를 읽고 손원평의 소설 (아몬드)를 읽고  감정이 없는 열여섯 살 윤재는 엄마와 할머니의 도움으로 별 탈 없이 지내지만, 크리스마스 이브 열 여섯 번째 생일날에 한 미치광이의 ‘묻지 마 살인’으로 할머니는 죽고, 엄마는 식물 인간이 된다.  그렇게 심 박사의 도움으로 무덤덤한 생활을 이어가던 중, 곤이를 만나게 된다. 곤이는 어릴 때 놀이동산에서 부모를 잃어 보육원에서 자라고 아버지 윤 교수는 십여 년 만에 곤이를 찾아내게 되지만, 곤이는 무척 거칠고 불량스러운 상태여서 마음병을 앓아 임종을 앞두고 있던 엄마에게 보여주지 못해 윤재를 곤이인 척 곤이 엄마에게 보여준다.  곤이는 그런 윤재에게 화를 쏟아내고 괴롭히지만 윤재는 곤이를 담담하게 대하여 곤이는 감정의 동요가 없는 윤재 앞에서 오히려 쩔쩔매고, 결국 둘은.. 2024.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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