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야간자율학습이 끝나고 집으로 갈 때 육안으로 달의 표면까지 확연히 볼 수 있던 적이 있었다. 달의 고지와 바다를 망원경없이도 명백히 구분할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다. 그때 작은 내 두 눈을 최대한 아주 크게 벌려서 별 하나를 더 발견하면 그날 하루는 정말 뿌듯한 하루가 된다.
작년에 지구과학Ⅰ을 배울 때 천체파트가 가장 재미있고 신기하고 이렇게나 대단한 내용을 내가 배우다니! 라고 생각하면서 나 자신을 자랑스러워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천체파트를 싫어하는 몇몇 친구들이 있었다. 싫어하는 이유는 어렵다는 데서 나왔다. 정말 천문학은 어려운 것일까?
이 책은 할아버지와 손녀딸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천체 물리학자이신 할아버지께서 여러 우주 지식들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내용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은 블랙홀과 암흑물질이었다. 다른 책들은 블랙홀을 딱딱하게 정의만 말해주었을텐데 이 책에서는 엄청 거대한 요정이 태양에 다가가서 엄청 거대한 두 손으로 태양을 눌러 압축시키면, 내부에서 끌어들이는 힘이 너무 압축되어 빛도 빠져나갈 수 없게 되지. 이런 것을 블랙홀이라고 한단다! 라며 재미있는 예시까지 들어 쉽게 이해되도록 한다.
그동안 블랙홀에 대해 많이 몰랐었는데, 이 책 덕분에 블랙홀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암흑물질에 대해서는 이름만 대충 알고 그 이외의 것들은 전혀 몰랐는데, 이 책을 읽고 암흑물질의 특징, 발견 과정 등을 정확히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우리 자연을 문자로 비유하기도 하면서 손녀딸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가르쳐준다.
이 책은 천문에 아예 관심이 없는 사람, 나처럼 관심은 많지만 아직 많이 모르는 사람들이 천문학에 쉽게 입문할 수 있도록 만드는 책이다. 모두들 이 책을 통해 우주를 좋아하게 되길 바란다. 우리 인류는 아직 우주에 대해 많이 모른다.
앞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주에 관심을 가지고, 우주의 또다른 모습을 밝혀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나 또한 이 책으로 천문학의 기본 지식을 배웠으니 앞으로 더 우주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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