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이 글을 읽는 사람 모두가 이 명언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 유명한 명언을 말한 사람은 누구인가? 아마 대부분의 사람은 모른다 고 답할 것 같다. 혹은 단재 신채호 선생 내지는 윈스턴 처칠 을 떠올린 사람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모두 사실무근 하다.
많은 사람들이 단재 신채호 선생이 조선 상고사 에서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한 말이라고 알고있거나 윈스턴 처칠이 한 말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조선상고사 어느 부분에도 이 문장이 나와있지 않았고 윈스턴 처칠이 이 말을 했다는 증거 또한 찾아볼 수 없다.
우리가 수 없이 듣고 가슴에 새겼던, 역사의 중요성을 무엇보다 강렬하게 외치던 명언의 출처조차 우리는 알지 못한다. 그런데 그런 우리가 어떻게 역사를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가 진실이라 배우고 오랫동안 그렇게 믿어왔던 역사가 왜곡된 역사인 경우도 상당히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믿고 있던 내용이 사실 왜곡된 내용이라는 걸 알게 되면 배신감을 느끼며 분개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역사 왜곡이 어떠한 연유로 일어났고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보지 않는 것 같다. 그렇다면 역사 왜곡이란 정확히 무엇이고 왜 일어나는 것일까? 먼저 역사 왜곡 이란 비뚤어진 애국심과 뒤틀린 역사의식의 산물이다.
더욱 정확히 말하자면 각종 검증을 거쳐 명백하게 드러난 역사 기록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검증이 끝나지 않은 사료 등을 덧붙이거나, 역사 기록을 일부러 변질하고 필요한 알맹이만 골라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하는 등 역사를 변질시켜 수용하는 행위 전반을 일컫는다.
대개 역사왜곡은 학술적탐구가 아니라 현재의 국제 또는 국내정세에 써먹으려는 목적으로 창작하는 정치적 활동이고, 공공과 주류학계, 교과서에서 조작하는 역사왜곡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한국은 정부가 아닌 대중매체가 감정적 목적으로 역사왜곡을 확대나 재생산하는 특이한 사례도 빈번히 일어난다.
추가로 사람들을 정치적으로 동요시키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사람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고 수익 창출을 하려 역사를 과장하거나 역사에 없던 내용을 덧붙임으로써 역사 왜곡이 일어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 드라마, 게임, 책 등에서의 역사 왜곡이 이에 속한다. 이는 우리가 이러한 내용을 원해서 따로 찾아보지 않는다 해도 왜곡된 역사를 배우고 받아들이는 것이 쉽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역사왜곡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해야 할까?
먼저 여러 번 검증되었고 믿을 수 있는 역사적 사실만 신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동시에 새롭게 알게 된 역사적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의심하는 태도와 자신이 능동적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자세 또한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왜곡된 역사나 이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었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등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으려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왜곡된 역사에 관심을 갖고 이를 바로잡으려는 행위는 역사에 특별히 관심이 있는 사람들만 하는 것이 아니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역사 의식에 있어 책임감을 갖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 보는 능력을 키우면 하는 바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사왜곡의 문제점과 심각성을 교육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역사 왜곡의 문제와 이를 바로잡는데 관심 갖기 바라며 글을 마친다.
참고자료
국회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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