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중국의 지배 역사
중국이 언제부터 티베트를 자국의 영토로 주장했는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는 먼저 중국의 지배 역사에 대해 알아보아야 한다. 명이 멸망한 후, 해당 지역을 장악한 이들은 중국을 통일하게 되는데, 이 나라가 바로 청이다. 청은 지배를 더욱 확실히 하기 위해 주변 지역을 복속하거나 우호적으로 대하기 시작한다.
서구 열강이 강해진 틈을 타 주변국은 점차 중국의 지배로부터 멀어지고, 신해혁명으로 청이 멸망한 후, 중국은 공산당 세력이 차지하게 된다. 공산당 세력은 신장 지역을 정복한 후 더불어 1959년 티베트를 점령하며 위력을 보여준다. 몽골은 소련 때문에 차지하지 못하나 청때부터 중국의 영향을 받았던 내몽골 지역은 네이멍구 자치구로 바뀌어 중국 영토가 된다.
이후 중국은 1962년에는 인도, 1968년에는 소련과 국경 분쟁을 겪지만 여전히 티베트, 신장 위구르, 네이멍구 지역은 자국의 영토로 보존하고 있다. 이 세 지역은 그들의 안보나, 자원과 같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이에 티베트와 신장 위구르 지역은 이러한 중국의 독재적인 지배에 반발을 하며 독립 운동을 전개했다. 그 중에서도 티베트는 인도의 지원을 받아 달라이 라마를 주도로 한 망명 정부를 설립하는 등 독립 의지를 강하게 밝히고 있다.
나. 티베트 중국 분쟁
1. 티베트 중국 분쟁 진행
티베트 불교라 불리는 라마교를 기반으로 한 문화적 전통을 가진 티베트인이 중국으로부터 독립과 자치를 요구하며 티베트 중국 분쟁이 발생한다. 앞서 설명한 역사에서 알 수 있듯이, 티베트는 18세기 청의 종속국이 되었다.
하지만 내정의 경우에는 청이 아닌 달라이 라마가 여전히 실권을 잡고 있는 형태였으며, 이에 더불어 인도를 지배하던 영국까지 중국과 티베트의 관계에 개입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게 된다. 이에 신해혁명 후 국경 분쟁이 발생했고, 티베트, 영국, 중국 사이에서 별다른 성과 없이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을 성립하게 되었다.
중화인민공화국은 티베트와 17조의 협정을 체결하고 티베트의 정치체제와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통합을 도모하였으나, 훗날 이를 지키지 않은 채 강제적으로 개혁을 진행하였으며, 한족을 대량 이주시키는 등의 독자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러한 중국의 모순적인 태도에 티베트인은 반란을 일으켰고, 달라이 라마는 인도에 망명하여 저항을 계속했다. 중국 정부는 티베트 반란자의 명예회복과 신교의 자유 등 유화정책을 발표하였지만 그 후에도 라마 승려 등의 독립운동이 일어나자 결국 두 차례 걸쳐 중국인민해방군을 투입해 반란을 진압하였다.
달라이 라마를 중심으로 티베트의 독립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은 티베트의 독립을 인정하고 있지 않으며, 최근 티베트에서의 종교와 자유의 압박은 인권 침해로써 국제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2. 현재 일어나고 있는 티베트 독립운동 및 현 상황
현재 티베트는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는 시위를 폭력적으로 과잉 진압하고 있다. 그 예시로 최근까지 발생한 조직폭력 조직을 빌미로 삼은 무력 진압이 있다. 시진핑 주석은 이러한 무력 진압이 단지 조직폭력 단속을 위한 것이라 설명했으나 티베트 자치구 정부는 중국이 조직폭력 단속뿐만 아니라 달라이 라마 추종자들도 단속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 일부 지방 정부는 정부에 대한 청원을 선동하는 이들을 조직범죄로 단속하겠다고 밝혀 큰 파장이 일었다. 이 때문에 한 달 정도 되는 기간에 6개 성 정부가 1000명 이상을 체포하였으며, 이에 국민은 과도한 진압이 인권 침해를 야기한다며 우려했다. 하지만 이러한 진압 뒤에도 티베트의 독립 운동은 계속 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소신공양, 즉 분신자살을 통한 투쟁이다.
실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총 46명의 티베트인들이 분신자살을 통해 자유 티베트, 달라이 라마 귀환을 외치며 독립을 주장했고, 그 중 대부분은 라마승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2008년, 티베트 라싸에서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전 세계에 티베트의 독립 의지를 밝히고자 하는 시위와 폭동이 벌어졌지만 이는 실패로 끝나 본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시위가 허무하게 진압된 것을 본 달라이 라마는 앞으로 티베트 독립을 포기하는 대신 티베트 자치 정권을 인정해달라는 요구를 걸었으나 결국 거절당하고 말았고, 티베트인들의 독립 투쟁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참고자료
국회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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