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독립당 결성운동과 무장투쟁 준비에 노력한 배천택

 

1892년 경북 대구 견 254번지에서 태어났다. 본관이 성산이며, 본명은 배병현이고, 독립운동하며 배달무라는 다른 이름도 사용하였다. 석정이란 별호가 있다.

경북 성주에서 국채보상운동에 동참하여 1907년 5월 1냥을 의연금으로 납부하였다.

 

1909년 김동삼 등과 대동청년당을 조직하였다. 1911년 조선총독부가 운영하는 경성공업전습소 응용화학과에 입학하여 이듬해 12월 졸업하였다. 이때의 명부에 배병현이라고 나온다. 1916년 중국 북경공업대학에 입학했다가 중퇴했고, 청 말 쿤밍에 세워진 군사학교 운남강무당을 1919년에 졸업했다는 말이 있다.

 

1919년 랴오닝성 류허현에 있는 군정부가 서로군정서로 개편될 때 동참했으며, 1920년 9월 박용만이 주도하는 북경군사통일촉성회 결성에 발기인으로 참가하였다. 1921년 이승만의 위임통치청원을 성토하며 11월 박용만이 주도한 대조선공화국의 군무총장에 선임되었다.

 

1923년 1월 상하이에서 열린 국민대표회의에 서로군정서의 3인 대표 가운데 한 사람으로 참가하여 비서장에 선출되었다. 군사분과 위원으로 활약하며 개조파의 입장을 대변하였다. 이후 베이징으로 가서 활동하다

 

1924년 1월 친일분자와 밀정, 부정행위자 등 독립운동에 방해되는 요소들을 파악하기 위해 결성된 한교구락부에 참여하여 조사위원, 선전위원으로 활동하였다. 8월에는 창조파 인사를 중심으로 북경한교동지회가 결성되자 여기에 참가하여 실행위원으로 활약하였다.

 

창조파의 기관지로 1925년 1월 창간된 도보의 발행에도 한진산과 함께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절대 독립과 무장투쟁 그리고 대독립당 결성을 주장하였다. 음력 1월 대구에서 온 이정기를 접견하고 폭탄 제조법을 가르쳐주었다.

 

이후 귀국한 이정기가 암살단을 조직한 사실을 1926년 7월 이육사에게서 보고 받았다. 1925년 4월 도보사의 사무실에서 밀정 등을 처단하는 비밀결사로 다물단을 결성했고, 5월 조직의 이름으로 <악분자 소탕선언을 배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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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 7월 안창호가 대독립당 촉성운동을 촉구하자 베이징의 인사들도 여기에 적극 호응하여 북경촉성회를 조직하였다. 이때 집행위원의 한 사람으로 선출되어 창립선언서와 간장을 기초하였다. 이듬해 상하이에서 한국독립당 관내 촉성회 연합회의 결성에 참여하여 15인의 집행위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선출되었을 뿐 아니라 5인의 상무위원 중 한 사람이 되었다.

 

1930년 2월 조성환 등과 같이 베이징에서 한족동맹회를 결성하여 상하이의 한국독립당에 가지 않았다. 1932년 상하이에서 한국혁명당을 창당했다가, 1934년 난징에서 한국독립당과 통합하여 신한독립당을 결성하는데 참여하였다.

 

중국 관내 지역에서 당시 진행되고 있던 정당통일운동의 결과 1935년 7월 난징에서 민족혁명당이 결성될 때 신한독립당도 참여하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937년 중일전쟁이 일어난 이후 행적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1991년 대한민국 정부는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다.

 

참고자료

국회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