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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입시(입시정보 자료실)

자연계 수시 최저로 사탐

by kjk쌤 202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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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수시에서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건국대, 동국대, 한국외대, 숙명여대 등은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자연계 학과에서 과탐 과목을 지정하지 않았다. 사탐을 응시한 학생들도 수시에 지원할 수 있었다.

 

서울대학교에서는 자연계 학과에 지원할 경우 과탐 과목을 지정하지만, 지역균형전형으로 선발하는 간호대나 의류학과에서는 사탐 과목 응시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연세대학교 역시 국제형 융합과학공학부는 사탐 과목 응시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고려대학교의 경우 사탐 응시자들은 자연계 전 학과에 지원이 불가능하다.

학교 내신 상위권 자연계 학생 중 수능 성적이 내신에 크게 못 미치는 수험생들은 수시에서 사탐 과목으로 수능 최저를 충족할 수 있는 여건이 매우 넓다고 볼 수 있다. 사실상 수능 점수로 정시에 합격하기 어려운 학생들은 수시에서 수능 최저 충족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특히 상위권 대학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상당수 대학이 수능 최저를 보지 않는 전형이 많기 때문에 금년도 입시에서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수능 고득점 학생들이 반수 등 N수에 가세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내신 상위권 학생들은 더욱 수시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고, 수능 최저 충족 과목으로 탐구 과목에서는 기존과 상당히 다른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25학년도 수능 접수자 기준으로 사탐 과목 중 사회 문화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43998명이 증가했다. 수능 2등급까지는 5000명 정도, 수능 3등급 이내는 1만 명 가까운 학생이 늘어날 수 있다. 생활과 윤리도 지난해보다 22432명이 증가해 2등급 이내는 2500, 3등급 이내는 5000명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자연계 학생 중 내신이 우수한 학생들이 수시에서 사탐 과목도 최저학력기준으로 인정해주는 대학에 지원했을 경우, 수능 최저 충족에서는 상당히 유리해진 양상으로 볼 수 있다. 반면 과탐 과목에서는 생명과학I이 지난해보다 19382, 지구과학I15548, 화학I15440명이 급감했다. 자연계 학생 중 과탐을 선택한 학생들은 지난해보다 2·3등급 이내 충족 인원이 급감하고 있다.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탈락하는 자연계 학생이 늘어날 수 있으며, 반면 자연계 학생 중 사탐에 응시한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도로 볼 수 있다.

정시에서도 주요 대학 중 자연계 학과에서 수학에서 미적분·기하를 지정하지 않거나, 탐구 과목에서도 과탐을 지정하지 않는 대학이 상당수 존재한다.

2025학년도 대학입시의 경우 수시에서는 의대 모집 정원 확대, 이과 쏠림 심화 상황에서 사탐수능 접수 인원이 크게 늘어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고, 합격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2025학년도 수시에서의 상황 변화가 정시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수능 출제 난이도에 따른 선택과목 간 유·불리, 탐구 선택과목 간 점수 유·불리도 채점 결과에 따라 정시 지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변수다.

 

수학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 탐구 사탐, 과탐 등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있지만, 실질 수능 채점 결과에서 선택과목 간 점수 차, 탐구에서 변환표준점수 조정 상황 등에 따라 자연계 학생 중 사탐, 과탐에 응시한 학생들의 유·불리 상황은 매우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

 

처음부터 수학 또는 과탐을 정시에서 특정해놓은 대학 외에 과탐에 가산점 부여 방식 등으로 유·불리를 조정하는 대학은 실질 가산점 영향력이 어느 정도가 될지를 예측하기 매우 어려워 다양한 해석과 전망이 나올 수 있다. 126일 채점 결과에 따라 지난해와 다른 정시 전략이 전개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과 학생 중 사탐 과목을 준비하는 수험생 비율은 현재 고2 학생들의 경우 지난해보다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금년도 고2 학생들이 치른 교육청 모의고사 중 3월에는 사탐 응시 비율이 12.0%, 6월에 14.7%, 9월에는 16.0%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과탐이 3월에 7.6%, 6월에 9.1%, 9월에 5.1%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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