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자리 특징
은하수와 더불어 여름의 대삼각형이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가을이 온다. 9월이 지나면 남쪽 하늘에 삼각형을 거꾸로 한 별자리가 눈에 띈다.이것이 염소자리이다. 이 별자리는 3등급의 별로만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지만 발견하는 힘들지 않다.
이것도 희랍시대의 프톨레마이오스가 설정한 오래된 별자리이다. 이곳은 은하수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성운,
성단보다는 이중성이 많이 보인다. 이 염소자리는 태양의 겉보기 통로인 황도의 제10번째의 별자리이다. 기원전 6∼7세기쯤엔 여기 염소자리에 동지점이 있었다. 현재의 동지점은 물고기자리에 있지만 그것은 세차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동지점은 태양의 황경이 270°로 된 것을 말한다.
염소자리 찾는 방법과 전설
염소자리는 가을 초에 나타난다. 남쪽 지평선 위에서 삼각형이 거꾸로 서 있는 별자리를 찾자. 육안으로는 8개의 별들로 구성된 것처럼 보일 것이다. 또 하나의 방법으로는 백조자리의 데네브, 거문고자리의 베가, 그리고 독수리자리의 알타일을 서로 연결하면 여름의 대삼각형을 이룬다. 그 대삼각형 가운데의 베가와 알타일을 연결하는 선을 남쪽으로 연장시켜보면 염소자리와 마주치게 된다. 염소자리부터 동쪽 좌측 에 있는 별자리들은 물병자리, 남쪽의 물고기자리, 고래자리 등 모두가 물에 관련된 별자리들로 이루어져 있다.
염소자리를 보면 상반신은 염소이고 하반신은 물고기로 되어 있다. 이것은 판이라는 목장의 신이다. 약간 머리가 모자라지만 노래와 춤을 잘해서 여러 신들한테 사랑을 받아왔다. 어느 날 이집트의 나일강변에서 제우스신, 태양의 신인 아폴론, 달의 여신인 알테미스, 사랑과 아름다움의 신인 아프로디테 등 올림포스의 여러 신들이 모여서 술을 마시며 대연회를 열었다.
판도 이 자리에 불려와서 노래와 춤을 선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상반신은 사람인데도 100개의 머리를 지니고 있고, 입에서는 불길을 뿜어대는 거대한 괴물이 나타나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 괴물의 이름은 티폰. 오늘날 거대하게 비바람이 부는 것을 타이푼 이라고 하는데 이 말의 기원이 되었다.
그래서 올림포스의 신들은 여러 모습으로 변신하여 도망쳤는데, 판도 염소로 변신하여 나일강 쪽으로 달아나게 되었다. 급한김에 강물로 뛰어들었으나 헤엄을 칠 수가 없어서 물고기로 변신하려다가 그만 하반신만 물고기가 된 채로 강을 건넜다고 한다.
'교육,입시(자연계열 자료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자 별자리 (7) | 2024.12.29 |
---|---|
AI 와 수학의 관계 (85) | 2024.12.28 |
사자 별자리 (48) | 2024.12.28 |
정말 외계인은 있을까 (104) | 2024.12.27 |
다시 살아난 보이저 1호 (56) | 2024.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