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수학
2016년 까지만 해도 한국의 근대수학은 구한말 이후 일본을 통해서 들어왔을 것이라고 추측되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부터 조선의 근대 지식인들이 스스로 수학을 연구했다는 사실과 우리말로 된 60여 권 이상의 근대 수학교재가 나왔다는 사실이 하나 둘 밝혀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개화기 수학 교과서에는 세제곱근과 삼각함수 내용도 있었고, 수학 교과서가 신문에 베스트셀러로 광고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우리 조선에도 서양의 베르누이 집안보다 뛰어난 수학자 집안이 있었으며 조선 사람들은 원의 넓이가 파이 알 제곱 이라는 공식은 아니지만 원둘레 길이의 반과 반지름의 길이를 곱한 값이다! 라고 정확히 정의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수학사의 자주적인 모습의 대표적 사례로, 헤이그 특사로 파견되었던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 이상설씨가 있습니다. 이 분은 한국 근대 수학의 선구자이셨습니다.
산학서
조선의 미래가 과학기술의 발이상설 선생님은 과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수학을 배워야 한다고 느껴서 스스로 서양의 것을 참고하여 조선의 산학을 학습하여 깨우치셨다고 합니다. 이 분이 쓰신 수리 라는 산학서를 보면, 싸인, 코싸인 등을 이용한 삼각함수의 풀이법이 있고, 방정식과 연립방정식이 기호화 되어 있으며, 제곱근과 복호를 포함한 2차 방정식이 오늘날과 같은 기호로 표기 돼 있습니다.
근과 계수의 관계를 정리해 세제곱근을 구하는 문제는 물론이고 피타고라스의 정리까지 다뤘습니다. 정육각형과 정삼각형의 특징도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상설 선생님은 이러한 산학서들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중국이나 일본을 거치지 않고 곧 바로 서양의 신학문을 통해 우리의 수학을 발달시키기 위해 자주적으로 노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1882년에 간행된 안종화의 수학절요에는 우리가 지금 뭐의 몇제곱 뭐의 몇제곱 하는, 어떤 수를 몇 곱절하는 계산법을 '포지금'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수학절요에는 '체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체류는 지금의 말로 하자면 3차 방정식입니다. 심지어 조선 왕조 실록과 승정원 일기가 번역되면서 세종과 세조 때도 수학과 관련된 내용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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