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분출
지구 내부에서 생성된 마그마는 지표 가까이로 상승하는 중에 내부의 기체 압력이 더 커져서 마그마 내에 있는 물질을 폭발하면서 지표 밖으로 뿜어낸다. 이런 현상을 화산분출이라고 하며, 이때 함께 나온 기체, 액체, 고체의 물질을 화산분출물이라고 한다. 화산분출은 크게 열하분출과 중심분출 등 두 형식으로 나눌 수 있다. 열하분출은 지각에 생긴 틈을 통하여 용암이나 화산쇄설물이 분출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용암은 현무암질이고, 화산쇄설물은 규장질마그마에서 유래된 것이다. 고온의 현무암질 용암은 분출한 후에도 오랫동안 유동성을 지니므로, 높은 화산을 형성하기보다 넓은 지역으로 넘쳐 흘러서 용암평원을 형성하거나 용암대지를 이루면서 멀리까지 흘러내린다.
중심분출은 원통상의 중앙화도나 화산통을 지나 용암이나 화산분출물이 분출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화산의 분출형식은 이에 속한다. 이때의 분출물은 흔히 원추형 화산을 형성한다. 이들의 모양은 용암의 성질과 화산활동의 양상에 따라 여러 형태로 다르게 나타난다.
인간에 미치는 영향
화산분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폭발성 화산이 발생할 때에는 용암의 분출과 더불어 다량의 수증기와 화산회가 발생하므로 화산 부근에는 이와 관련된 다양한 피해가 발생한다. 화산 폭발은 화산지진해파인 쓰나미, 화산회와 비가 만든 흙탕물이 화산 사면을 따라 급격하게 이동하는 이류(mud flow, lahar) 사태, 화산에서 기인하는 유독 가스 발생 등을 야기 시킨다.
또한 식생을 파괴하고, 지표수의 오염을 가중시키며, 압력에 의한 구조물의 파괴를 야기한다. 빙하파열과 홍수의 피해도 가져오는데, 1985년 11월 콜럼비아의 Nevado del Ruiz volcano에서 빙하파열에 의해 20,000명의 인명피해 발생하였으며, 1947년 아이슬란드의 Hekla화산의 폭발로 빙하가 녹아서 3,000,000 m3의 물이 방류된 사례가 있다.
대기에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성층권까지 도달한 에어로졸(aerozol)로 불리는 극미립자, 혹은 작은 물방울들은 기후에 영향을 주어 평균온도의 하강을 초래할 수 있다. 최근 1991년 피나투보화산 폭발로 약 2년간 지구평균기온이 상당히 하강한 적이 있다. 1815년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폭발로 이듬해 6~8월 유럽에는 눈과 서리가 내려 극심한 냉해를 입었다.
1883년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쪽 크라카타우 섬에서 발생한 화산폭발로 화산재가 성층권을 감싸는 바람에 지구온도는 0.5도 가량 떨어졌으며 기후가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5년이 걸렸다. 이번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은 지구 평균 기온을 낮출 정도로 대량의 화산재 분출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지질학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최근 생태계를 파괴할 만큼 대규모 화산활동은 없었지만 과학자들은 백악기 말 공룡과 함께 많은 생물들의 멸종을 초래한 원인 중의 하나로 이 시기에 발생한 대규모 화산활동을 꼽는다. 지질학자들은 운석충돌설과 함께 화산분출은 공룡 멸망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이유로 간주하고 있다. 대규모 화산 활동에 의하여 야기된 지구 기후의 격심한 변화가 지구 생물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은 어렵지 않게 추정할 수 있다. 당시에 발생한 대규모 화산활동의 예의 하나는 현무암으로 구성된 인도 데칸고원은 엄청난 용암이 쏟아져 나와 형성되어 화산활동의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화산활동이 인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도 있는데, 화산활동은 장기적으로는 토양에 새로이 유용성분을 공급하여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어 생태계에 유익함을 준다. 화산재는 다공성으로서 수세미처럼 구멍이 뚫린 구조여서 다양한 영양분을 함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풍화가 쉽게 일어나므로 토양에 새로운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
지진만큼 우리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는 급작스러운 지구 환경의 변화에는 화산 활동이 있다. 화산이 분출하면 분화구에서 수백 °C의 용암이 흘러내리고, 화산 기체가 대기 중으로 방출된다. 이 때문에 산불이 나고 인명 피해가 발생한다. 또한, 화산재 등이 물과 함께 섞여 산 아래로 빠르게 흘러가는 화산 이류가 마을을 덮쳐 큰 피해를 주기도 한다.
화산이 분출할 때 방출된 화산재는 하늘로 올라가 더 넓은 지역에 피해를 준다. 2011년 칠레의 푸예우에 화산이 폭발하면서 시커먼 화산재가 뿜어져 나왔다. 화산재가 공기 중에 퍼지면서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어 수많은 승객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 화산재는 오랫동안 대기 중에 떠다니면서 지구로 들어오는 햇빛을 가린다. 1991년 필리핀의 피나투보 화산 폭발로 그다음 해 지구의 평균 기온이 0.5 °C 가량 내려갔다.
화산 이류는 빠른 속도로 흘러내려 집을 덮쳐 큰 피해를 준다.
화산재가 높이 솟아올라 항공기 운항을 막고, 햇빛을 막아 지구의 평균 기온을 떨어뜨린다.
뜨거운 용암과 화산 기체로 산불이 일어나고 인명 피해를 준다.
화산은 우리에게 큰 피해를 주지만, 인간과 자연 생태계에 유익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화산 분출물에는 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성분이 들어 있어 오랜 시간이 지나면 화산 지대에는 비옥한 토양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또, 화산 지대 주변에는 지열이 풍부하므로 이를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할 수도 있고, 간헐천과 온천 등이 발달하여 관광 자원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한편, 인류에게 유용한 금속 자원인 금, 은, 구리 등은 화산 지대에서 많이 발견된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인도네시아 와 필리핀을 예로 들어보자
발리 화산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발리 일대 2개 공항이 화산재 분출로 인해 폐쇄되었다.
인도네시아 기상 당국은 폐쇄 조치가 일단 5일까지 지속되며 이후 상황을 판단해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거라고 밝혔다. 폐쇄된 곳은 발리 섬의 응우라라이 공항과 롬복 섬의 셀라파랑 공항이다.
환산 분출로 발리 항공편이 결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에도 루앙산의 화산재 분출이 계속돼 2주일 간 세 차례나 공항이 폐쇄되는 바람에 1만 명에 달하는 호주인들의 발이 묶인 적 있었다. 당시 기상관측자들은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되는데 최소 2주일이 걸릴 것이라 예상했으나, 실제론 한 달이 넘게 공항 폐쇄가 반복되었다
.라웅 화산의 화산재 분출은 8월에도 재연됐다. 다행히 몇 시간 뒤 다시 운영이 재개되었지만 항공편이 대거 결항된 탈에 관광객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 버진오스트레일리아는 6일부터 7일까지 발리를 오가는 항공편을 모두 취소했고 콴타스 계열의 저가 항공사인 넷스타도 7일 오전까지 발리행 여객기를 운항하지 않았다.
당시 인도네시아 관광업계가 입은 경제적 손실은 약 1,200억 원에 달했다. 여기엔 7개 인근 공항을 폐쇄한 것에 대한 손실과 900여 편의 항공편 결항, 10만 명에 달하는 외국 관광객 예약 취소로 인한 손실도 포함되었다.
발리 공항이 유독 화산재에 시달리는 이유는 라웅 화산의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150Km나 떨어진 발리섬까지 날아오기 때문이다. 2008년 이후 별 활동을 보이지 않던 이 화산은 올해 7월부터 다시 분화하며 항공편에 불편을 주었다.
매년 발리를 찾는 관광객의 수는 약 280만 명으로 인도네시아 관광객 수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한다.
필리핀 탈 화산
필리핀의 수도인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70㎞ 떨어진 타가이타이섬에서 탈 화산이 폭발해 주민과 관광객 등 수천명이 대피하고, 화산재로 인해 마닐라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필리핀 언론사인 비즈니스월드는탈 화산 폭발은 필리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위협한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경제학자들은 탈 화산의 분출로 인해 전반적인 경제 성장은 물론 전력, 농업, 교통, 관광 분야에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물류의 일시적인 공급 부족으로 인해 소비자 물가 역시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리쟐 상업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리카포트는 최근의 자연 재해로 인해 일시적으로 식량, 농산물, 연료, 운송 그리고 다른 기본 물품들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필리핀 매체인 ABS-CBN뉴스에 따르면, 25~30페소(약 570~690원) 수준이던 N95마스크의 가격이 200페소(4500원)까지 치솟는 등 일부 상품의 가격이 급등했다.
가장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부분은 필리핀의 관광 산업이다. 이번 화산 분출로 집중적으로 화산재 피해를 입은 바탕가스 주는 인기 있는 관광지역이다.
화산 폭발로 인해 필리핀의 관광 산업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필리핀의 경우 통상 1월이 관광 성수기로 알려졌는데, 화산 폭발과 맞물리면서 관광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화산 분출로 인해 마닐라에 위치한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의 경사로와 활주로에 재가 쌓이기 시작하면서 모든 항공편이 결항된 탓에 항공업계 역시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참고자료
계명대학 신문
국회도서관
goo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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