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목월 성장과정이 작품에 미친 영향
본명은 영종이나, 시를 쓸 무렵 본인의 필명을 목월로 지었다. 이 때 목월의 아버지가 언짢아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18세인 1933년, 개벽사에서 발행하는 잡지 어린이에 동시 통딱딱 통짝짝이 뽑혔고, 같은 해, 신가정 6월호에 그의 시 제비맞이가 당선되어 동시를 주로 쓰는 시인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문장 9월호에 가을 어스름, 연륜으로 추천 완료하여 본격적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이 당시는 일제 강점기 말엽인데, 특별한 활동은 보이지 않는다. 1945년, 대구 계성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게 되었다.
그러나 이듬해 1946년 6월, 목월은 조지훈, 박두진 3인과 유명한 청록집을 발간했으며, 동시집인 박영종 동시집도 발간한 것으로 보아 이전에도 작품활동은 꾸준히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1945년부터 1950년대 말까지는 그의 활동이 활발하던 시기였다.
1948년, 목월은 한국문학가협회 중앙위원과 사무국장으로 취임하여 활동하였고, 1950년 이화여자고등학교로 학교를 옮겼으나, 6월에 한국전쟁이 터지자 한국문학가협회 별동대를 조직, 1953까지 공군종군문인단의 일원이 되어 문관으로 군복무를 하게 된다. 전쟁이 끝나고 목월은 홍익대학교와 서라벌예술대학, 중앙대학교 등지에서 강의하였다.
박목월 시의 가치와 교훈
박목월은 동심의 소박성, 민요풍, 향토성이 조화를 이룬 자연친화적인 작품을 발표하여 특유의 전통적 시풍을 이룩하고자 했던 작가로,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초기 시풍과는 달리 고유의 정서와 리리시즘을 섬세한 감각으로 재현하면서도 일상의 현실과 삶의 체험을 시세계로 끌어들이고자 시도했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갈등이나 대립을 초극하기 위한 의지를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애환에 대한 정서의 자연스러운 감응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산도화, 난·기타 등의 시집에서 잘 드러난다. 후기 시는 경상도 가랑잎 에서처럼 카랑카랑한 경상도 방언을 시의 언어에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고향의 토속적인 세계를 형상화하고 있다.
그의 언어는 토착어의 리듬을 따라 자연스럽게 이러한 시세계의 변화를 포괄하고 있으며, 자기 삶의 본바닥인 고향으로 회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삶과 죽음의 관계를 보다 여유 있게 바라보고자 하는 정신적 달관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그의 시는 삶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달관의 자세로 보여주면서, 경험적 현실의 갈등을 내면화하는 데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목월 시에 나타난 사회 문화적 환경
경북 경주 출생이며, 1935년 대구 계성중학을 졸업하고 1939년 문예지 문장에 시가 추천됨으로써 시단에 등장하였다. 1953년 홍익대학 조교수, 1961년 한양대학 부교수, 1963년 교수가 되었다. 1965년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에 선임되었고, 1968년 한국시인협희 회장에 선출되었으며, 1973년 시전문지 심상의 발행인이 되었다. 문학 세계에 푹 빠지면서 친구들 사이에서는 시인으로 불렸다고 한다.
고향으로 돌아와서 주변의 자연을 통해 자연스레 시와 친해진다. 그는 주위 풍경을 보고 생각나는 것은 무조건 시로 적었다. 그 대표적인 작품이 달이다. 박목월 시인의 달은 무심코 하늘을 본 순간, 달의 모습을 보고 적은 시이다. 그는 주변의 환경을 보고 짓는 시가 가장 자연스럽고 읽기가 편한 시라고 생각했다.
박목월 시인의 작품으로는 달, 청노루, 나그네, 해으름, 윤사월, 불국사 등이 있다. 자신의 고향인 경주를 배경으로 지은 시가 대부분이다. 박목월 선생님은 힘들고 고된, 방황 속에서도 시를 쓰셨다.
초기 시는 청록집 및 개인 시집 산 도화 등에 잘 나타나있다. 6 . 25사변이후, 즉 1950 년대 이후부터는 소박하고 담담한 생활 사상 등을 읊기 시작, 초기 시풍과는 다른 현실성이 가미된 면모를 보였으며, 이것은 난, 기타, 청담 등에 잘 나타나있다. 제4시집 경상도의 가랑잎 이후로는 생활 주변에서 조국의 역사적, 사회적 현실로 확대 되고 심화된 경지에 사물의 본질은 추구 하려는 사념적 관념성을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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