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칭자리 특징
초여름 하늘에 처녀자리에 이어서 천칭자리가 올라온다. 3등급별 3개와 4등급별 1개가 약간 비틀어진 사각형을 이루는 별자리이다. 이것은 처녀자리와 전갈자리 사이에 끼여서 눈에 잘 띄지 않는 별자리이지만, 태양의 겉보기 궤도인 황도상에 있어서 옛날, 프톨레마이오스 때부터 주목되어 온 별자리이다.
이 별자리는 황도의 제7번째의 별자리로서 기원전 2,300∼700년까지 밤과 낮을 이등분하는 추분점이 있었던 곳이다. 현재는 세차 때문에 옆의 처녀자리에 이동하여 버렸다. 그런데 이 별자리가 천칭자리라고 불리기 전에는, 이곳을 전갈자리의 가위로 보았다. 천칭자리로 독립한 후에도 한동안 전갈자리의 가위와 천칭자리라는 두 이름으로 불렸다.
천칭자리 찾는 방법과 전설
처녀자리의 스피카를 찾아라. 물론 스피카는 목자자리의 아크타우루스와 사자자리의 데네보라 라는 별과 봄의 대삼각형을 이루는, 남단에서 반짝이는 별이다. 이 스피카가 늦은 봄을 상징하듯이 목자자리의 아크타우루스와 하늘에서 빛을 내지만, 그 스피카로부터 동쪽으로 이동하면 바로 천칭자리에 도달한다.
반대로 한여름에는 눈에 잘 띄는 남쪽 하늘의 전갈자리를 찾으면 된다. 특히 전갈자리의 안타레스에서부터 서쪽으로 시선을 옮기면 전갈의 머리를 형성하는 세 개의 별에 이른다.
다시 시선을 서쪽으로 옮기면 일그러진 사각형의 천칭자리에 이르게 된다. 처녀자리의 또 하나의 신화에 의하면 처녀자리는 정의의 여신인 아스토레아의 모습이기도 하고, 농업의 수호신이기도 하기 때문에 왼손에는 보리의 이삭을 갖고 있지만, 오른손에는 새털로 된 펜을 들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아스토레아가 천칭을 갖고 여성재판관 노릇도 했다고 한다. 두 사람이 싸움을 하면 아스토레아는 이 두 사람을 천칭에 올려 놓았는데, 나쁜 사람의 접시는 내려가고 좋은 사람의 접시는 올라갔다고 한다.
황금시대에는 사람들이 서로 싸우는 일은 없었고 여러 신들도 하늘에서 내려와 인간과 함께 살았지만, 그 시대가 끝나고 은의 시대가 되어 4계절이 생기자 사람들은 일을 해야만 먹고 살게 되었고 서로 싸움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여러 신들이 하늘로 돌아갔고, 동의 시대가 되자 사람들은 무기까지 만들어 서로 다투게 되었다. 그래도 아스토레아는 최후까지 지상에 남아 이 천칭으로 정의를 지키려고 노력했었는데, 철의 시대가 되면서는 집단을 형성하여 전쟁까지 하는 바람에 아스토레아는 결국 기권하여 천칭을 갖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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