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상담
온라인 심리치료는 치료 접근이 매우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그 수가 많아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원도와 경상북도 지역은 상대적으로 그 수가 부족한 현상을 보인다. 또한 전문 심리상담센터의 경우 서울특별시와 부산광역시의 특정 지역에만 눈에 띄게 치중되어 있어 기타 지역 주민들은 그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결국 주기적으로 만남이 이루어져야 하는 대면심리상담의 특성상 지리적 제약으로 인해 치료 접근에서부터 장애가 생기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러한 대면상담의 한계점을 해결할 대안으로 온라인 심리치료가 제안되었다. 현재 이메일이나 인터넷 채팅, 혹은 전화통화를 통한 상담 및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기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기기에 접근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89%가 휴대폰보유
통계청에 의하면 2018년 기준 89%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실태를 파악할 수 있고, 이는 거주지 근방에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 열악한 상황의 사람도 상담의 혜택을 볼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의 현재 개별 상담실이나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채팅 상담 사이트는 200여 개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접근하기도 쉽다. 치료 접근이 불편한 사람은 비단 위의 경우뿐만이 아니다. 어학연수나 학박사 학위 취득을 위해 외국에 거주하는 유학생이 상담을 받고자 하는 경우, 언어에 있어서 제약을 받을 수 있다. 내담자가 기본적인 외국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한국어를 구사했을 때 자신의 상황과 감정을 더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어, 국내 사이트를 활용하는 상담이 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부정적인 인식
온라인 심리치료은 내담자의 익명성을 보장하므로 솔직한 상담을 가능하게 한다. 서울 경기지역 남녀 청소년 421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상담에 대한 인식 및 태도에 관한 설문을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상담을 받아보기를 권유하는 말을 들었을 때 74.9%가 불쾌감과 수치심, 부담감등의 부정적인 정서를 느낀다고 답했다.
또한 상담받는 것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 사회적 낙인이 찍히는 것에 대한 걱정이 22.3%, 자신의 문제를 드러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16.2%로 나타났다. 위의 설문 결과와 옆의 표로부터 한국 사회에서 심리상담을 받는 사람은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는 시선이 만연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결국 상담 자체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사람들로 하여금 상담을 기피하게 하는 상황에 이르게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의 사회공포증 환자 중 약물치료를 제외하고,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비율이 1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평균적으로 15.3%에 불과한 반면, 미국, 호주, 뉴질랜드등의 선진국에서 동일한 증상의 환자들이 동일한 기간 동안 심리치료를 받은 비율이 35% 이상인 것을 고려한다면 국내에서 상담치료의 이용률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인기피증 환자에게 필요
사회공포증이나 대인기피증 환자에게 있어 온라인 심리치료는 대면상담치료보다 실행 가능성이 높고 그 효과가 뛰어나다. 사회공포증, 즉 낯선 사람과 이야기하는 상황을 두려워하고 불안을 느끼며 이 상황을 기피하려 하는 사람에게 상담센터까지 이동하고, 낯선 장소에서 낯선 상담가와 마주하며, 자신의 문제상황을 설명해야 하는 치료과정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한국 사회공포증 환자의 수가 2016년 기준 16만 2129명으로, 적지 않은 수인 것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사람들을 위한 치료 방법의 도입은 가히 필수적이다. 그러한 점에서 안전하게 느끼는 집에서 이용 가능한 온라인 심리치료는 외부 환경에서 제 3자와 접한다는 부담감을 줄일 수 있어 그들에게는 가뭄에 단비같은 존재일 뿐 아니라 가상현실 을 이용한다면 치료 환경을 필요에 따라 조성할 수도 있어 유용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재진 교수는 조현병이나 알코올중독 치료는 VR로 다 이뤄내는 데 한계가 있지만 사회 공포증 치료는 확실히 효과가 높은 편이다. 2017년 8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시험 대상자의 88.1%가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활용한 치료법을 통해 불안감을 해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 설명하며 VR이 심리치료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말한다.
참고자료: 국회도서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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