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국과 헝가리국의 언어 차이에 따른 갈등 문제 상황 원인과 그 과정을 먼저 살펴보고자 한다. 1차 세계대전 직후 패전국인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일원이었던 헝가리가 영토의 3분의 2 정도를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세르비아 등 주변 국가에 분할 당했다. 이 때문에 헝가리는 다른 나라의 국민이 됐고 슬로바키아 전체 인구 중 약 10%가 헝가리인이 되었다.
이로 인해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간의 갈등은 심화되었다. 이 때문에 헝가리 정부는 슬로바키아에 거주한 헝가리인들이 헝가리 국적과 슬로바키아 국적을 모두 취득할 수 있게 해달라고 슬로바키아 정부에게 요구했지만, 슬로바키아 정부는 슬로바키아에 거주한 헝가리 소수민족이 헝가리 국적을 취득할 경우 슬로바키아 국적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맞대응하고 있다. 언어적 측면에서 살펴볼 때 슬로바키아는 소수민족 인구가 20%를 넘지 않는 곳에서 공적인 업무 시 공식 언어인 슬로바키아어가 아닌 소수민족 언어를 사용하면 최고 5천유로 등 벌금을 내는 법안을 추진하면서 갈등이 발생하게 되었다. 또 이 법안은 언론 매체에서도 소수민족 출신의 인명을 보도할 때 슬로바키아어로 고쳐 표현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양측 입장을 알아보자면, 먼저 슬로바키아 측은 제정한 언어법이 법적 권리·의무가 수반되는 공무에서 오역에서 비롯되는 착오를 막으려는 필요한 입법이라고 반박했다. 슬로바키아 의회는 만약 헝가리가 법 개정을 강행하면 헝가리 시민권 신청자에게 슬로바키아 시민권을 자동 박탈하는 법안을 채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슬로바키아가 제장한 법안에 대해서 헝가리는 슬로바키아 당국이 소수민족을 차별하며 권익을 보호하지 않는다고 비판했고, 불쾌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왔다. 헝가리 의회는 헝가리 이외 국적을 지닌 사람이 자신이 헝가리계라는 점을 증명하고, 헝가리어를 구사할 수 있으면 헝가리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을 제정했다.
기존 법률에 있던 헝가리 거주 요건을 없앰으로써 다른 나라의 국민인 헝가리계에 사실상 복수국적을 허용한 셈이다. 반면 헝가리는 많은 슬로바키아 국민이 이중국적 소유자라면서 슬로바키아 의회의 시민권 박탈 위협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맞서고 있다.
슬로바키아와 헝가리 두 나라의 갈등은 역사적 배경까지 담고 있어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단 슬로바키아는 소수민족인 헝가리인을 차별하지 않고, 한 나라 국민으로서 여겨주면 좋을 것 같다. 슬로바키아가 그렇게 차별을 해버리면, 서로 간의 갈등은 커질 것이고 문제만 더 악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한번에 바로 슬로바키아가 헝가리인들을 수용하여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여기는 건 힘든 일이 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서 그들이 제정한 언어법부터 다시 개정하여 먼저 한 발짝 다가가면, 헝가리도 그들을 경계하기보다는 한 발짝 다가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헝가리인도 한 나라의 국민이고 자신들만의 언어가 있을 텐데 소수민족이라고 해서 의사소통까지 탄압할 필요가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하루빨리 소수 민족에 대한 문제와 그에 따른 언어 갈등이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침고자료: 국회도서관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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